폐포상피세포들은 정상적으로는 가스 교환막을 형성하는 세포이며 폐 손상시에는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폐(肺)를 보호하는 방어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이다. 정상폐포내 총 세포 중 약 8% 정도를 차지하는 제1형(type) 폐포상피세포는 납작하며 세포질이 폐포에 얇고 넓게 퍼져있어 총 폐포 면적의 96% 정도를 덮으며 폐포내 공기와 혈액 사이에 얇은 막을 형성하는 것이 주된 기능이다. 이 세포는 완전히 분화된 세포로 더 이상의 세포 증식(proliferation) 혹은 분화(differentiation)하지 않는 세포이고, 폐혈관 내피세포(endothelial cell)와 더불어 폐 손상시 파괴되는 주된 세포이다.

제2형(type) 폐포상피세포는 그 수가 정상 폐포내 총 세포 중 16% 정도를 차지하고 모양은 작고(900λm(15)) 입방형으로 각 폐포의 모퉁이에 존 재하며 총 폐포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적다(3~5%). 이 세포는 전자현미경 소견상 폐포의 계면체(surfactant)에 해당되는 직경 0.2~2λm 크기 의 원형 다중 판막 구조물(이하:lamellar bodies)을 세포질내에 지녀, 계면체의 생산, 분비 및 재활용 등에 관여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 다(1)(그림 1). 더이상 분화가 안되는 제1형 세포와는 달리 제2형 세포는 폐포상피의 모(母)세포(stem cell)로 손상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며 다양한 기능을 보이는 세포로, 계면체 생성으로 정상 폐의 항상성(lung home ostasis)를 유지할뿐 아니라, 최근에는 손상에 대한 적응(adaptive) 및 회복(repair) 활동과 관련된 여러가지 역할을 한다고 밝혀지고 있다(표 1).

실제 임상에서 동물 혹은 합성 계면체를 신생아 호흡부전증(neonatal 제2형 세포내에서 생성된 lamellar bodies는 일시 세포내 저장후 Ⓧ, 폐 포로 분비된 Ⓨ, 계면체형태의 변화후 Ⓩ, 망상구조물(tubular myelin)을 거쳐 ①, 계면체 단층구조(monolayer)②를 형성한다. 일단 사용된 계면체는 제2형 세포가 흡수하여 재활용된다④.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등의 치료에 성공적으로 사용되는 예로 미루어 보아, 폐손상과 관련된 제2형 세포의 여러 역할들을 이해하는 것은 향후 다양한 호흡기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에서 이에 대한 연구가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저자는 계면체계를 포함한 제2형 세포의 역할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