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치료의 최근 문제

Current issues in osteoarthritis trea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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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Med Assoc. 2024;67(10):616-618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4 October 10
doi : https://doi.org/10.5124/jkma.2024.67.10.616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Dong-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Busan, Korea
박준용orcid_icon, 이성원orcid_icon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Corresponding author: Sung Won Lee E-mail: leesw@dau.ac.kr
Received 2024 September 20; Accepted 2024 October 11.

Trans Abstract

Background

Osteoarthritis (OA) is the most prevalent chronic joint disorder that leads to pain, disability, and functional impairment. The OA prevalence among those aged ≥65 years in Korea was 30.2% between 2017 and 2021. Owing to a rapidly aging population, OA is becoming a significant public health and socioeconomic concern.

Current Concepts

The onset of OA is characterized by cartilage injury, which affects the surrounding tissues and progresses to joint destruction. The pathophysiology varies across joints; hand OA is associated with genetic factors, whereas knee and hip OA are associated with mechanical stress.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are the primary treatment; however, considering their adverse effects and limited efficacy in halting disease progression, further research is warranted for more effective therapies. Natural medicines have been investigated; however, their clinical efficacy is inadequate.

Discussion and Conclusion

Currently, no disease-modifying treatments are validated for OA. Animal models fail to reflect the slow progression and complexity of human OA; therefore, drug development remains challenging. In view of increasing healthcare costs and rapid population aging, further research and broader socioeconomic strategies are essential to manage the growing burden of OA.

서론

골관절염(osteoarthritis, OA)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만성 관절염으로, 이로 인한 통증과 장애 및 기능 소실을 특징으로 하는 관절염이다[1-3]. 우리나라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17-2021년 65세 이상 OA의 평균 유병률은 전체 30.2%를 보였고[4], 2019년도 글로벌 OA 유병률 조사 연구에서도 무릎 OA의 경우 10만 명당 6,211.13명이 발생하여 연령별 표준화 발생률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았다[1]. 한편, 국내 2023년도 기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하였으며, 2030년도에는 25.5%로 예상되어 인구의 1/4이 고령인구인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게 된다[5]. OA는 통증과 신체 활동의 장애로 인해 직업활동이나 사회적 활동에 제약을 받고, 이로 인한 우울감 등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감소시킨다[6]. 국내 연구[7]에서도 OA는 여러가지 환경 조건에 따라 환자의 삶의 질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주요한 사회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공중보건 문제로 발전될 수 있어 향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질환이다.

본론

아직까지 OA의 정확한 병태생리는 잘 모르지만 병리적으로는 연골의 손상으로 시작하며, 진행하면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 신경 등 여러 조직을 침범하여 종국적으로 관절 전체를 침범하는 이질적 질환으로 이해하여야 한다[8]. 임상적으로는 주로 체중 부하관절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발생하는 관절 부위에 따라 서로 다른 병리학적 기전을 가지고 있다. 손의 OA는 유전적 소인 및 전신 염증과 관련이 있는 반면, 무릎과 고관절의 OA는 과도한 관절 부하 및 부상과 관련이 있다[2,9]. 진행된 OA의 단순 X-선 영상소견은 관절강의 협착과 골극(osteophyte), 연골하골경화(subchondral sclerosis), 골낭종(bony cyst)의 소견을 보인다. 그러나 병리적 이상과 영상의학적 이상을 보이더라도 임상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임상증상을 호소하더라도 영상의학적 이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검사와 증상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10,11].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위해 적합한 상태를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

OA의 치료는 대부분의 치료가이드라인에서 비스테로이드소염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를 첫 번째 선택으로 하고 있으나[12,13], 위장관 및 심혈관 부작용이나 간, 신장 부작용으로 인해 제한적으로 처방되고 있다[14,15]. 국내에서는 비교적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진 다양한 천연물신약들이 OA의 치료에 소개되고 있으나, 아직 실험실 연구 및 생체 내 실험과 무작위대조 임상 시험이 충분하지 않아, OA 치료 옵션으로 적극 권장되지는 않는다[16]. 운동이나 체중감량은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순응도가 낮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는 염증을 조절하고 OA로 인한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손상된 연골과 관절 구조의 재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유럽자료에서 슬관절 전치환술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은 비수술적 치료가 환자의 고통과 장애를 성공적으로 경감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17]. 따라서 효과적인 치료법의 개발을 위해 역학 자료를 포함한 OA의 병인을 밝히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Genomewide association study를 이용하여 각각의 관절 부위에서 각기 다른 유전자 발현에 따라 OA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거나 통증과 관련된 신경전달경로에 대한 연구들[18], 염증 OA에서 연골세포의 면역과 대사에 관련된 염증매개물질의 발현에 대한 연구[19,20] 등 병인에 대한 여러 연구들이 발표되었으나, 아직까지 OA의 관절 손상을 예방하거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인정받은 효과적인 약물치료는 없다.

OA의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점으로는 OA 동물모델이 사람 OA의 질병 과정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OA 동물모델의 주요 목표는 인간 질환을 재현하는 것이며, OA 연구에 가장 적합한 동물모델을 선택하려면 질병의 경과가 인간과 일치하고, 재현 가능하며, 유도된 질병은 초기, 중기, 말기 단계를 검사할 수 있어야 하고, 치료 효과를 관찰할 수 있도록 진행성이어야 한다[20,21]. 사람에서 OA는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며 관절의 구조적 형태 이상과 이로 인한 비정상적인 관절 역학이 발생할 뿐 아니라 관절 주변 근육 약화와 부정렬(malalignment), 통증을 악화시키는 신경계의 경로 이상 등이 동반되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단기간 실험적 외상으로 만든 OA 동물모델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은 사람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최근에는 OA 치료법 개발을 위해 이미 확립된 코호트를 이용하여 OA가 빠르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 코호트를 이용한 임상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22].

결론

OA의 위험요인은 연령, 비만, 외상 등 다양하지만 체질량 지수와 함께 연령은 OA를 일으키는 매우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10,23-25]. 2022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무릎 관절증으로 인한 진료비는 2018년 대비 24.9% 증가하여 연평균 비율로 환산하면 매년 5.7%씩 높아지고 있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OA로 인한 건강관련 삶의 질 문제뿐만 아니라 의료비용이 증가되고 있어 OA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의학적인 관심과 함께 전향적인 사회 경제적 개입 및 대책이 필요할 때이다.

Not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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