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Med Assoc Search

CLOSE


J Korean Med Assoc > Volume 68(1); 2025 > Article
2025년 대한의사협회 회장 신년사
존경하는 대한의사협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택우입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가정에 늘 건강과 평안이 넘치기를 대한민국 14만 의사를 대표해 새해 인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대한의사협회 회원 여러분,
2024년은 의료계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였음을 회원 여러분 모두가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정부의 근거없는 2,000명 의대증원을 포함한 의료개악은 세계적 수준의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파멸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조속한 사태해결을 바라는 회원들의 염원과 명령으로 두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의료와 국민 건강을 망치는 폭주 기관차를 멈추기 위해서는 회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입니다.
무엇보다도 현 의료대란 사태의 최대 피해자이자, 투쟁의 최전선에서 싸워 온 전공의·의대생들의 목소리들을 모아현 사태를 해결하고 이들이 본래 자리인 수련현장, 교육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비정상화된 의료 환경의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더이상 시간 보내기식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은 그만두고 정책의 최종결정권자가 나서 결자해지해야 합니다. 또한 정부는 현 상태로는 의대교육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스스로가 인정하고 2025년 의대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루빨리 마스터플랜을 제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우선 사태 해결과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뚜렷한 계획과 명확한 방침을 내놓아야만 의료계 역시 2026년 의대정원 문제를 비롯한 의대교육 계획 역시 논의하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 약속드립니다.
의료계 역사상 가장 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으나 2025년을 전화위복의 새해로 삼아 의료계 종주단체이자 유일한 법정단체로서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회원권익보호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여 정부와 국민에게 인정과 존중을 받는 대한의사협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아울러 14만 회원과 모든 지역, 직역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회무를 수행하여 임기를 마칠 때에는 인기 많은 회장이 아닌 진정으로 회원을 위했던 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금의 의료사태뿐 아니라 임기 중 예측 불가능한 의료계 난제들을 마주하더라도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도 약속드립니다.
대한의사협회는 국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한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 많은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력이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냈고, 이에 국민들도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었습니다. 그때의 의사와 지금의 의사는 다르지 않습니다. 의사들은 언제나 모든 국민과 환자가 고통 없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부디 알아봐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새해에도 국민 여러분들이 의료진에 보내주시는 신뢰와 지지에 부응하여,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한 대한의사협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여 국민과 회원 모두가 행복과 건강, 풍요로움을 누리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5년에는 새로운 도전과 성공으로 여러분 모두가 뜻한 바를 이루시고, 가정과 일터에서는 평화와 사랑이 넘쳐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5년 1월 13일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택우 배상


ABOUT
ARTICLE CATEGORY

Browse all articles >

ARCHIVES
FOR CONTRIBUTORS
Editorial Office
37 Ichon-ro 46-gil, Yongsan-gu, Seoul 04427, Korea
Tel: +82-2-6350-6651    Fax: +82-2-792-5208    E-mail: office@jkma.org                

Copyright © 2025 by Korean Medical Association.

Developed in M2PI

Close layer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