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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Med Assoc > Volume 68(7); 2025 > Article
만성 비부비동염의 역학 및 진단

Abstract

Purpose: Chronic rhinosinusitis (CRS) is a persistent inflammatory disease of the sinonasal mucosa that significantly impacts patients’ quality of life. This review discusses the latest literature regarding the epidemiology and diagnostic criteria of CRS, aiming to provide practical insights for clinical use.
Current Concepts: CRS is characterized by abnormal symptoms that persist despite at least eight weeks of pharmacological treatment. Its diagnosis is primarily based on clinical symptoms, imaging studies, and endoscopic findings. In this paper, we summarize essential information on the primary diagnostic criteria, classifications, and clinical approaches to CRS for general practitioners. The review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differentiating between CRS with nasal polyps and CRS without nasal polyps, leveraging imaging techniques such as computed tomography, and incorporating biomarkers and endotyping strategies to improve diagnostic accuracy.
Discussion and Conclusion: This review aims to promote a deeper understanding of current knowledge regarding the epidemiology of CRS and to encourage the use of diagnostic criteria and classification systems such as CRS endotyping to support improved patient care and treatment outcomes.

서론

만성 비부비동염(chronic rhinosinusitis, CRS)은 부비동 점막의 만성 염증으로, 환자의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다. 만성 비부비동염은 최소 12주 이상의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비정상적인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진단은 증상 및 영상 검사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이 논문에서는 만성 비부비동염의 역학 및 진단기준에 대해 최신 문헌을 검토하고 일반 의사들이 만성 비부비동염의 주요 진단기준 및 분류에 대해 효율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임상적 접근 방식을 요약하여 정리하였다.

우리나라 만성 비부비동염의 역학

1. 유병률 및 인구학적 특성

만성 비부비동염은 한국 성인의 약 6–10%가 앓고 있는 대표적인 상기도 염증성 질환으로, 진단기준과 조사 방법에 따라 유병률 추정치에 차이가 있다. 국제적으로 수행된 대규모 메타분석에 따르면 만성 비부비동염의 전 세계 평균 유병률은 약 8.71%, 아시아 지역은 6–11%로 보고되며, 한국은 이보다 높은 상위 구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가된다[1]. 국내에서는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에서 증상 기반(symptom-based) 유병률이 10.78%, 내시경 기반(endoscopy-based) 유병률은 1.20%로 보고되어, 진단기준에 따라 유병률 추정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2].
장기 추세를 살펴보면, 1998년 1.4%였던 의사진단 기준 부비동염 경험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3년에는 10.5%에 도달하였으며, 이는 약 7.5배에 해당하는 상승이다. 특히 2012년 이후 뚜렷한 증가세가 관찰되었으며, 2021년 팬데믹의 영향으로 잠시 감소한 뒤 2022년부터 재차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Figure 1) [3].
2023년 기준 성별 유병률은 여성 10.7%, 남성 10.4%로, 여성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더 높은 양상을 보였고, 2021년을 제외한 최근 10년 가까이 이러한 성별 차이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19–29세에서 가장 높은 13.3%의 유병률이 관찰되었고, 이후 30–39세(12.2%), 40–49세(12.1%)로 연령 증가에 따라 점차 감소하였다. 50–59세는 7.6%, 60–69세는 5.3%, 70세 이상은 5.5%로 보고되며, 중장년층 이후에는 유병률이 절반 가까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Figure 2) [3].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 HIRA)의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하여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만성 부비동염 진단코드(J32.x)에 따른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J32.9 (상세불명의 만성 부비동염)의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당 코드의 유병률은 2020년 인구 10만 명당 6,028명에서 2023년 9,083명으로 급증하였으며, 이는 임상 현장에서 해부학적 위치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포괄적으로 진단하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J32.0 (만성 상악동염)은 같은 기간 2,632명에서 3,769명, J32.8 (기타 만성 부비동염)은 3,196명에서 4,874명으로 각각 증가하였다. 2021년에는 모든 코드에서 일시적으로 유병률이 감소하였는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병-19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로 인한 의료기관 이용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22년과 2023년에는 진료 수요 회복과 함께 유병률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Figure 3).
만성 비부비동염은 병태생리와 임상 양상에 따라 비용종 동반형 만성 비부비동염(CRS with nasal polyps, CRSwNP)과 비용종 비동반형 만성 비부비동염(CRS without nasal polyps, CRSsNP)으로 구분되며, 이들 간의 유병률은 인구집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국내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CRSwNP는 연령 증가와 함께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CRSsNP는 젊은 연령대에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60세 이상 고령군에서 CRSwNP의 비율은 3.8%, 19–39세에서는 2.0%로 보고되었다[4]. 또한 고령군(65세 이상)의 전체 만성 비부비동염의 유병률은 6.55%로, 성인군(19–64세)의 5.69%보다 0.86%p 더 높았으며[5], 이 연령층에서는 비알레르기성, 비호산구성(non-type 2) 염증형 만성 비부비동염이 더 흔한 것으로 보고되어 연령에 따른 병태생리적 차이를 시사한다[6].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과의 관련성도 고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나, 고령군의 만성 비부비동염은 젊은 층과는 다른 병태생리적 특성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5].

2. 가족력 및 위험인자

한국 내 만성 비부비동염의 주요 위험인자는 대규모 인구 기반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으며, 대표적으로 천식, 알레르기 비염, 비중격 만곡증(nasal septal deviation), 당뇨병, 비만(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25 kg/m2), 흡연 및 전자담배 사용, 수면 부족, 낮은 교육 수준 등과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천식은 만성 비부비동염의 가장 강력하고 일관된 위험인자 중 하나로, 여러 대규모 인구 기반 연구에서 만성 비부비동염 발생 위험이 2–4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예를 들어, 2009년 KNHANES 기반 분석에서는 천식 병력이 있는 경우 만성 비부비동염 유병률이 약 3.17배(95% 신뢰구간, 2.80–3.58) 높았다[2]. 또한, 연령과 염증 특성에 따라 CRSwNP는 성인 발병형 천식과, CRSsNP는 소아 발병형 천식과 밀접한 관련을 보였고[7], 60세 이상 고령군에서는 CRSwNP 환자 중 천식 병력 보유 비율이 뚜렷하게 높았다[4]. 이러한 경향은 천식의 기저 염증 경로가 상기도로 확장되는 one airway 개념과도 일치하며, 실제로 천식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은 치료 저항성과 재발률이 높은 임상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 비염 역시 만성 비부비동염의 유의한 위험인자로 확인되었으며, 2009년 KNHANES 분석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만성 비부비동염 발생 위험이 약 2배 높았다[2]. 또 다른 연구에서도 CRSwNP 및 CRSsNP 모두에서 알레르기 비염이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작용하며, 특히 CRSsNP와의 연관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8].
비중격 만곡증은 구조적 원인 중 하나로, 점막 배출 및 부비동 환기를 방해함으로써 만성 비부비동염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2009년 KNHANES 기반 연구에서는 비중격 만곡증이 만성 비부비동염 발생 위험을 약 13.5배 증가시키는 강력한 위험인자로 측정되었으며[2], 전체 만성 비부비동염 유병자의 23.4%는 비중격 만곡이 없었다면 예방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다만, 이후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분석에서는 비중격 만곡증과 만성 비부비동염 간의 유의한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아, 연령에 따라 병태생리적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5].
당뇨병은 특히 CRSwNP과 유의한 연관을 보이며, 국내 HIRA 자료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CRSwNP 유병률이 비당뇨병 환자에 비해 약 1.44배 높았고, 후각장애 동반 위험도 1.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이나 전신 만성 염증 상태가 부비동 점막의 면역 반응 및 재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9].
복부 비만은 CRSwNP 유병률을 1.25–1.43배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10], BMI 증가 역시 천식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의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7].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률은 63.59/1,000 person-years로, 비만성 비부비동염 군의 45.38에 비해 약 1.4배 높은 수준이었으며, 이는 두 질환이 일부 면역학적 기전을 공유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11]. 전자담배 사용자는 만성 비부비동염 유병률이 6.6%로, 비사용자의 2.9%에 비해 약 2.3배 높았으며, 이는 흡연과 함께 중요한 환경적 위험인자로 간주된다[12].
사회경제적 요인으로는, 수면 시간 5시간 이하인 경우 만성 비부비동염 유병률이 6.1%로, 7시간 이상 수면군에 비해 약 1.5배 높았다[13].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만성 비부비동염의 유병률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고졸 이하 집단의 유병률은 대졸 이상 집단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농촌 거주자는 도시 거주자에 비해 만성 비부비동염 유병률이 약 1.4배 높았고, 블루칼라 직종 종사자의 만성 비부비동염 유병률은 화이트칼라 대비 약 1.6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2].

3. 전신 질환과의 연관성

만성 비부비동염은 다양한 전신 질환과도 연관된다. 호흡기 질환과의 관련성에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에서 폐렴 발생률은 10.4%로, 비만성 비부비동염군(6.4%) 대비 유의하게 높았으며, 이는 코와 부비동의 점막 방어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14]. 또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는 COVID-19 감염률(adjusted odds ratio [aOR], 1.22)과 중증 진행 위험(aOR, 1.71)도 증가하였으며, 특히 비알레르기성 만성 비부비동염군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15].
만성 비부비동염과 암 발생 간의 연관성에 대한 보고도 있다. 전국 단위 코호트 분석에 따르면, 혈액암 위험은 CRSwNP 환자에서 2.15배, CRSsNP 환자에서 4.48배로 높았으며, 갑상선암, 위암, 간담도암 등 특정 고형암의 위험 또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16]. 이는 만성 비부비동염의 전신 염증 반응과 면역 조절 이상이 장기적으로 종양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만성 비부비동염과 대사증후군 관련하여, 대사증후군 환자 중 고중성지방혈증, 저 high 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 고혈압을 모두 가진 경우 만성 비부비동염 유병률이 14.15%로, 일반 대사증후군이 없는 군(10.16%)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4) [17]. 정신건강 측면에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의 우울장애 동반율은 odds ratio (OR) 1.54, 불안장애는 OR 1.57로 보고되며,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의 비율 또한 만성 비부비동염 군에서 5.3%로 비만성 비부비동염군(3.1%)보다 높았다[18].
이와 같이 만성 비부비동염은 단순한 국소 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전신 면역 및 염증 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 복합 질환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신 질환 동반 여부를 포함한 정밀 진단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만성 비부비동염의 진단 및 분류

1. 만성 비부비동염의 진단기준

만성 비부비동염은 비강 및 부비동의 염증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정의되며, 급성 비부비동염과는 달리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19,20]. 만성 비부비동염의 진단은 주요 증상과 객관적인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약물치료 후에도 지속되는 비폐색, 비루, 두통, 기침 등이 주요 증상으로 간주되며, 성인의 경우 급성 세균성 비부비동염과 달리 발열과 같은 전신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아의 경우에는 안면 통증보다는 비폐색이나 비루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21].
만성 비부비동염의 진단(Table 1)은 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또는 유럽이비인후과학회(European Rhinologic Society)에서 제시한 기준을 따르며, 증상 지속 기간이 12주 이상이어야 한다[22,23]. 주관적인 증상으로는 비폐색 또는 비충만감, 비루(콧물 또는 후비루), 안면 통증 또는 압박감, 후각 감소 또는 소실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 중 2개 이상이 12주 이상 지속될 때 만성 비부비동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일반 의사의 경우 염증 증거 부족(97.4%)과 증상 지속 기간(81.6%)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비인후과에서도 진단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비율이 약 71.1%로 나타나는데, 이는 후각 감소와 같은 증상 평가 부족과 관련이 있다[24].
객관적인 검사로는 비내시경 검사와 영상 검사가 포함된다. 비내시경 검사에서는 비강 내 점막 부종 또는 발적, 비강 내 점액성 또는 화농성 분비물, 비용종 등의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검사, 특히 부비동 컴퓨터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은 부비동 점막 비후, 부비동의 혼탁, 공기-액체 층 등의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부비동 CT는 만성 비부비동염의 가장 정확한 영상 진단 도구로 널리 사용되며, 부비동 내시경 수술 전 부비동 내부의 염증 정도와 해부학적 변화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권장된다[25,26]. 일부 연구에서는 파노라마식 부비동 촬영(paranasal sinus water’s view)이 초기 진단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제안하지만, CT에 비해 정밀도가 낮다. CT와 내시경 검사는 만성 비부비동염의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계획 수립 및 질환의 중증도 평가에도 중요하며, 수술 후 추적 관찰에서 염증의 재발 또는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27,28].

2. 만성 비부비동염 진단에서 영상 진단의 중요성

만성 비부비동염의 진단에 있어 영상 진단은 정확한 질환 평가와 적절한 치료 계획 수립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영상 진단은 주관적인 증상 외에도 부비동 내 염증의 확산 정도와 질환의 심각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내시경 검사가 부비동 내부를 직접 시각화하여 폴립, 농, 염증 등의 임상적 특징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면, CT는 부비동 내부의 염증, 점막 비후, 액체 저류 등 병리학적 증거를 명확히 제시하여 질환의 유무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29,30].
CT는 질병의 범위를 정밀하게 시각화하고, 룬드-맥케이(Lund-Mackay) 점수 시스템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부비동염의 중증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치료 계획 수립 및 질환 경과 관찰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20,30]. 또한, 영상 진단은 단순한 염증 확인을 넘어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에도 기여한다.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이나 CT 스캔은 종양, 곰팡이 감염, 낭종과 같은 질환을 배제하거나 진단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일측성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영상 도구는 해부학적 이상, 종양, 이물질 등 원인을 식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31].
수술 전 CT 스캔은 수술 계획을 세우는 데 필수적으로, 해부학적 구조를 명확히 파악하고 수술 경로 설정 및 출혈 위험을 예측하여 안전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32]. 수술 중 CT 스캔은 네비게이션 장비와 연동하여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수술 후 영상 검사는 수술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합병증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더욱이 영상 검사는 최근 연구되는 생체표지자(biomarker) 및 내재형(endotyping)과 연계되어 만성 비부비동염의 특정 유형을 분류하고 평가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33].

3. 만성 비부비동염의 표현형

만성 비부비동염은 임상적인 특성에 따라 CRSwNP와 CRSsNP의 두 가지 주요 표현형(phenotype)으로 분류되며, 면역학적인 특성에 따라 내재형(endotype)으로 세분화된다[20,34]. 일반적으로 CRSwNP는 CRSsNP보다 치료가 더 어렵고, 환자들이 느끼는 증상의 정도도 더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35]. 그러나 비용종이 동반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라 하더라도, 수술 및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다른 환자는 반응이 미미하거나 재발이 잦을 수 있다[36].

4. 만성 비부비동염의 내형 분석 및 중요성

최근 만성 비부비동염의 진단에서 질병 내 분류(endotyping)는 환자 맞춤형 치료 제공을 위한 핵심 과정으로 부각되고 있다. 만성 비부비동염 내형 분석은 질병의 기저 병리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파악하여 특정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임상적 평가, 생체표지자 측정, 면역학적, 유전체학적 분석을 통합하여 복합적인 병태를 분류하는 데 초점을 둔다[35,37].
내형 분석의 첫 번째 단계는 환자의 병력과 임상적 특징을 철저히 평가하는 것이다. 병력 청취를 통해 주된 증상(예: 코막힘, 콧물, 후각 감퇴, 안면 통증)의 기간, 빈도, 심각도를 분석하고 동반 질환 여부를 파악하며, 과거 수술력을 포함한 환자의 치료 이력을 확인한다. 비강 내시경 검사와 부비동 CT 촬영을 통해 부비동 내 염증 상태를 파악한다[34,36]. 두 번째 단계는 생체표지자 측정이다. 혈액검사로 호산구 수와 총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 Ig) E 및 특이 IgE를 확인하여 2형 만성 비부비동염 여부를 확인하고, 혈액 내 사이토카인(cytokine) 분석을 통해 인터루킨(interleukin, IL)-4, IL-5, IL-13 (제2형 염증 관련), 인터페론(interferon, IFN)-γ (제1형 염증 관련), IL-17A (제3형 염증 관련) 농도를 분석한다. 비강 세척액 혹은 비강 내 조직을 이용하여 호산구 양이온 단백질(eosinophil cationic protein, ECP), Charcot-Leyden crystal protein 같은 지표를 측정해 염증 정도와 유형을 평가한다[38,39]. 세 번째 단계로 면역 세포와 염증 매개 물질을 분석하고, 유전체 및 단백체학적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40,41]. 면역학적으로 T세포 하위 집단 분석을 시행하여 T 도움 1 (T helper 1, Th1), Th2, Th17 세포 비율을 비교하여 염증 반응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고, 선천 림프구 세포(innate lymphoid cell) 활성도를 측정하여 면역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유전자 발현 분석(RNA 시퀀싱 혹은 중합효소사슬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및 질량 분석법을 활용하여 조직에 존재하는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 프로파일을 평가할 수 있다. 유전체 및 단백체 데이터는 군집 분석(cluster analysis) 및 주성분분석(principal component analysis)을 통해 내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내형 분석을 통해 만성 비부비동염은 일반적으로 제1형, 제2형, 제3형 염증으로 구별된다. 제1형 내형(T1)은 IFN-γ 활성이 증가하고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되어 있다. 제2형 내형(T2)은 IL-4, IL-5, IL-13에 의한 호산구 염증이 주가 되고, 천식 및 알레르기 동반이 흔하다. 제3형 내형(T3)은 호중구 염증이 주가 되고, IL-17A 활성과 세균 감염이 주된 특징이다(Table 2) [42,43].
만성 비부비동염의 내형 분석은 임상적 평가, 생체표지자의 정량화, 면역학적 분석, 유전체학적 접근을 통해 이뤄지고 이는 개개인의 치료 성공률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공간 전사체학 및 단일 세포 RNA 분석, 다중-오믹스 통합 분석,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등 최신 기술의 활용[44,45]은 만성 비부비동염 내형 분석을 더욱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결론

만성 비부비동염은 단순한 국소 염증 질환을 넘어 다양한 전신 질환과 면역학적 특성과 밀접하게 연관된 복합 질환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본 논문에서는 국내외 유병률, 주요 위험인자, 진단기준 및 최신 내형 분석에 이르기까지 진단과 관리에 필수적인 최신 지견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였다. 특히 영상 검사와 내시경, 생체표지자 기반 내형 분석은 맞춤형 치료 접근을 위한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의사부터 전문의에 이르기까지 만성 비부비동염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와 환자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None.

Figure 1.
Trends in the prevalence of physician-diagnosed rhinosinusitis (1998–2023). Adapted from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KDCA). 2023 National health statistics. KDCA; 2024 [3].
jkma-25-0060f1.jpg
Figure 2.
Annual prevalence of physician-diagnosed rhinosinusitis by age group (2019–2023). Adapted from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KDCA). 2023 National health statistics. KDCA; 2024 [3].
jkma-25-0060f2.jpg
Figure 3.
Trends in the prevalence of chronic rhinosinusitis (International Statistic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and Related Health Problems 10th Revision [ICD-10]: J32.x) based on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s nationwide healthcare data (2020–2023).
jkma-25-0060f3.jpg
Table 1.
Diagnostic criteria for chronic rhinosinusitis
Diagnostic criteria for chronic rhinosinusitis
Major symptoms
 Two or more of following symptoms persist for ≥12 weeks
  Nasal obstruction or congestion
  Nasal discharge (anterior or posterior/postnasal drip)
  Facial pain or pressure
  Reduction or loss of smell
Objective examinations
  Nasal endoscopy: mucosal edema, erythema, mucopurulent discharge, or nasal polyps
  Imaging (computed tomography scan): mucosal thickening, sinus opacification, air-fluid levels
Table 2.
Characteristics between endotypes of chronic rhinosinusitis
Type 1 Type 2 Type 3
Key inflammatory Pathway IFN-γ-mediated immune response IL-4, IL-5, IL-13-driven eosinophilic inflammation IL-17A-driven neutrophilic inflammation
Predominant immune cells Neutrophils Eosinophils Neutrophils
Biomarkers IFN-γ ECP, CLC, elevated total IgE IL-17A
Clinical features Mild mucosal inflammation Nasal polyps Mucopurulent discharge
Viral-induced exacerbations Severe mucosal edema Tissue destruction
High recurrence rates Antibiotic resistance
Associated conditions Viral infections Asthma, allergic rhinitis, AERD Bacterial infections

IFN, interferon; IL, interleukin; ECP, eosinophil cationic protein; CLC, Charcot-Leyden crystal protein; Ig, immunoglobulin; AERD, aspirin- exacerbated respiratory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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