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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Med Assoc > Volume 69(1); 2026 > Article
한국인의 비만의 역학 및 특징: 2024 Obesity Fact Sheet를 중심으로

Abstract

Purpose: Obesity represents a major public health concern in Korea, for risks of metabolic, cardiovascular, and malignant diseases. This review summarizes the 2024 Obesity Fact Sheet to provide updated epidemiological insights and clinical implications.
Current concepts: According to the 2024 Fact Sheet, the prevalence of obesity among Korean adults reached 38.4% in 2022 (men 49.6%, women 27.7%), with abdominal obesity at 24.5%. Severe obesity has increased markedly over the past decade, with class II and class III obesity rising 1.6-fold and 2.6-fold, respectively. Mortality analysis revealed a U-shaped association between body mass index and both cancer- and cardiovascular-related deaths, with heightened risks in underweight and class III obesity groups. Obesity significantly elevated the incidence of major cancers, including thyroid, colorectal, liver, kidney, and breast cancers. Body composition analysis showed mean body fat percentages of 24.8% in men and 32.9% in women. When obesity was defined by body fat (≥25% in men, ≥35% in women), prevalence increased to 46.1% and 37.1%, respectively. Lean mass declined with age, emphasizing the growing burden of sarcopenic obesity. Additionally, the prevalence of metabolic syndrome reached 28.6%, with a particularly sharp increase observed among younger men.
Discussion and conclusion: The 2024 Obesity Fact Sheet underscores the escalating burden of obesity in Korea, characterized by continued increases in severe obesity, cancer risk, and sarcopenic obesity. These findings highlight the urgent need to recognize obesity as a chronic disease requiring comprehensive national strategies that integrate prevention, intensive management of severe obesity, and precision interventions based on body composition.

서론

세계적으로 비만과 과체중의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하여, World Obesity Atlas 2023에 따르면 2020년 약 9.9억 명이었던 비만 인구가 2035년에는 19.1억 명으로 19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1]. 또한, 최근 NCD Risk Factor Collaboration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성인 비만율은 여성 18.5%, 남성 14.0%로, 1990년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했으며, 특히 소아·청소년의 비만은 이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2].
비만은 주요 만성질환의 결정적 위험 요인이다. 여러 대규모 연구가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특정 암(예: 대장암, 간암, 신장암) 등의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높인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의료비용과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보고서는 2025년까지 전 세계 비만 관련 의료비용이 수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1]. 최근에는 단순히 체질량지수만으로 비만을 정의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Clinical obesity와 pre-clinical obesity로 단순비만과 비만병을 정의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3].
비만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건강 위협 중 하나로, 대한비만학회는 매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하여 Obesity Fact Sheet를 발간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비만의 현황을 가장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이다[4]. 본 시론에서는 2024 Obesity Fact Sheet를 중심으로 최근 변화를 살펴보고, 향후 임상과 공중보건에 주는 함의를 고찰하고자 한다.

비만 유병률의 지속적 증가

2024 Obesity Fact Sheet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비만 유병률은 꾸준히 상승해왔다(Figure 1) [5,6]. 2013년에 30.6%였던 전체 비만 유병률은 2022년에는 38.4%로 10년 사이 1.25배 증가하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3년에 37.9%에서 2022년에 49.6%로 1.31배가 증가한 반면, 여성은 23.7%에서 27.7%로 1.17배 증가하여, 남성에서의 증가 추세가 저명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22년 단면적인 비만 유병률은 30, 40대 남성에서 각각 55.8%, 54.9%로 가장 높지만, 증가세는 20대 남성에서 가장 두드러져, 2013년 32.2%였는데 2022년에는 45%로 10년간 1.4배의 증가가 있어서 젊은 남성에서의 비만 증가세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젊은 남성에서의 비만 유병률 증가세는 조기 대사질환 발생 가능성과 직결되는데, 한국인 30–40대의 당뇨병 유병률 증가와 맞물려 추후 심각한 심혈관질환 및 합병증 증가가 우려된다[7].

복부비만의 확산과 연령별 양상

지난 10년간의 복부비만(허리둘레 기준)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였는데, 2013년 20.0%에서 2022년 24.5%로 증가하였다[6]. 이 역시 성별 간에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는데, 남성에서는 2013년 22.4%에서 2022년 31.3%로 40% 증가한 반면, 여성에서는 10%만 증가하였다. 특히 20–40대 남성에서 10년간 1.5배의 복부비만율의 증가가 있어서, 젊은 연령층에서의 복부비만 증가에 따른 대사질환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낮은 허리둘레에서도 대사질환 위험이 높으며, 복부비만은 인슐린저항성과 이소지방축적의 marker로서 대사증후군,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의 위험도를 높여, 나아가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야기한다[812]. 즉, 젊은 한국인 남성에서의 복부비만율의 증가는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겠다.

고도비만의 증가와 임상적 의미

고도비만(2단계 ≥30, 3단계 ≥35 kg/m2) 역시 지난 10년간 많은 증가세를 보인 것이 우려를 낳는다. 2013년에 비해 2022년에는 2단계 및 3단계 비만이 각각 1.6배, 2.6배 증가하였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2단계와 3단계 비만 유병률이 1.8배, 3.2배로 크게 증가하였다[6]. 증가 폭은 제한적이지만, 지난 10여 년간 누적된 추세를 감안하면 고도비만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도비만 환자의 증가는 대사질환 및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 위험의 기하급수적 증가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국내 연구에서도 2단계 이상 비만은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관상동맥질환과 밀접히 연관됨이 확인되었다[1012].
이러한 고도비만 유병률의 증가는, 단순한 비만 유병률의 증가로 보기보다는, 합병증 증가에 보다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국가 보건의료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개입—고도비만 환자에서의 인크레틴계 비만주사 등의 보험적용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비만과 사망 및 질병 위험

비만도와 사망 위험은 U-shape의 상관성을 보여서, 저체중과 고도비만 모두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6]. 그러나 이런 상관성은 20,30대에서는 고도비만에서의 사망률이 확연히 증가되나, 80대에서는 큰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만성질환 발생은 비만도와 비교적 선형 상관성을 보였는데, 특히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2단계 비만에서 5.1배, 3단계 비만병에서 9.5배가 증가해서 비만도와 가장 강한 상관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관성도 젊은 연령대에서 두드러졌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비도 비만도와 비교적 선형 상관성을 보였는데, 20,30대 고도비만에서 급격히 증가되는 위험도를 볼 수 있었으며, 역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상관성은 약화되었다. 이는, 젊은 연령의 고도비만 환자에서의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해주는 대목이다.
비만도 증가에 따른 암발생률 증가는, 비만이 대사질환 증가에만 기여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양쪽 성별 모두에서 비만도가 높아질수록 모든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갑상선암 발생 위험은 비만병 단계가 높아질수록 선형으로 증가하며, 정상체중에 비해 2단계 비만병에서 1.5배, 3단계 비만병에서 1.8배 증가하였다[6]. 이는, 최근 증가한 갑상선암 발생률이 비만도의 증가에 기인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대장암 역시 비만도가 증가함에 따라 위험이 점진적으로 커져, 고도비만 환자에서 유의한 증가가 확인되었고, 간암도 3단계 비만 시 정상체중 대비 약 2.2배, 신장암은 무려 3.0배까지 위험이 증가하여, 내장지방 축적과 관련된 대사적·호르몬적 변화가 발암 과정에 깊이 관여함을 시사한다. 또한 췌장암과 담낭 및 담도암에서도 위험도의 상승이 관찰되었으며, 상대적으로 폐암은 오히려 비만군에서 위험이 낮아지는 역상관 관계를 보였다. 유방암에 대해서는 상대위험도가 다소 낮지만 분명한 연관성이 관찰되었는데, 2단계 비만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은 정상체중 대비 약 1.1배로 증가하며, 특히 50대 이상 여성에서 그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서, 이는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와 지방조직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로겐 증가가 종양 성장에 기여하는 기전을 설명하는 추세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갑상선암이 30–60대에서, 간암은 40–70대에서 비만도와의 연관성이 뚜렷했으며, 유방암은 50대 이상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이상에서, 비만도 증가와 암발생위험도의 상관성이 보여주는 숙제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인에서의 장기간의 비만에의 노출은 대사질환 및 심뇌혈관질환 위험도로 이어질 뿐 아니라 암 발생을 증가시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제는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개입과 치료가 필요함을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체성분 기반 분석의 도입과 의미

2024년 Fact Sheet의 가장 큰 차별점은 체성분 분석의 도입이다. 체성분검사는 생체전기저항측정법(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으로 조사되었으며, 임피던스 체지방측정기 (Inbody 970; Biospace, Korea)로 측정되었고, 기존 체질량지수·허리둘레 지표에 더해 체지방률·제지방량 등 정밀 지표가 포함되었다.
한국인 성인의 평균 체지방률은 28.9%였으며, 20대는 27.4%, 80대 이상은 31.0%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 추세를 보였다[6]. 평균 제지방률은 71.1%였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 추세를 보였다. 남자의 평균 체지방률은 24.8%였으며, 20대는 23.9%, 80대 이상은 27.0%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 추세를 보였고, 남성의 평균 제지방률은 75.2%였다. 여성의 평균 체지방률은 32.9%였으며, 20대는 31.5%, 80대 이상은 34.9%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여성의 평균 제지방률은 67.1%였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체지방률은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 제지방률은 반대로 감소하는 추세가 뚜렷했고, 특히 고령층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며, 이는 근육량 감소와 지방 축적이 동시에 진행되는 근감소-비만(sarcopenic obesity) 현상을 잘 보여준다.
체지방률 기준으로 비만을 정의했을 때(남자 ≥25%, 여자 ≥35%), 남자 46.1%, 여자 37.1%가 해당되어, 체질량지수 기준 비만율보다 더 높은 수치가 관찰되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에서 36.4%, 중장년층에서 39.9%, 노년층에서 52.8%로 점차 증가하여, 특히 노년층에서 체성분 이상이 보편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이는 단순히 체중이 정상이라도 체지방이 과도한 경우(normal weight obesity)를 간과할 수 없음을 의미하겠다.

결론

2024 Obesity Fact Sheet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 부분은, 한국인의 비만율이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고도비만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20–40대의 젊은 연령대에서 비만율이 급격히 증가하여 대사질환 및 심뇌혈관질환 유병률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또한 비만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암유병률의 증가는, 비만이 단순한 대사질환의 위험도가 아니라,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인에서는 “유병장수”를 하게 하는 데에 비만이 가장 큰 악역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2024 Obesity Fact Sheet에 처음으로 도입된 체성분분석의 결과는, 체질량지수로 정의하는 비만은 더 이상 sarcopenic obesity로 심화되는 노령층의 근감소증을 동반한 비만을 정확히 진단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몇 가지 제언을 하자면, (1) 비만을 단순 증상, 혹은 위험인자 정도로 보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보험제도 혹은 국가기관이 관리를 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할 것이며, (2) 고도비만 환자들에게는 비만주사치료제 등을 보험으로 해주는 것이 시급하며, (3) 암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비만 관리가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되어야 하며, (4) 체질량지수만으로 정의되는 고식적인 방법보다는, 임상적으로 구체적인, 현실적인 비만의 정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국가 보건정책은 비만 관리의 예방–치료–정밀 진단의 3축을 아우르도록 설계되어야 하며, 임상 현장에서도 맞춤형 치료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None.

Data availability

Not applicable.

Figure 1.
Change of prevalence of obesity from 2013 to 2022 in Korea. Modified from Cho S et al. J Obes Metab Syndr 2025;34:405–413 [6] under the Creative Commons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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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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